네 번째 정치이론: 존재하는가, 존재하지 않는가?

오늘날 세계에서는 적어도 우리가 알고 있던 것처럼 정치가 끝났다는 인상이 있습니다. 자유주의는 보수주의, 군주제, 전통주의, 파시즘, 사회주의, 공산주의 등 대안적 방법을 제안한 정치적 적들과 완고하게 싸웠고, 마침내 20세기 말에 이르렀고 모두를 이겼습니다. 정치가 자유로워지고 주변부에 있는 모든 반대자들이 전략을 재고하고 새로운 전선, 즉 중앙에 대항하는 주변부를 형성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가정하는 것이 논리적일 것입니다(Alain de Benoit). 그러나 21세기 초. 모든 것이 다른 시나리오에 따라 진행되었습니다.

제4 정치이론으로

제4 정치이론으로

"이 시점에서 우리는 정말 중요한 질문을 할 수 있다: 세계화와 그 자유민주주의적 자본주의와 근대주의적(포스트-모더니스트적) 원리에 대한 우리의 반대에 어떤 이데올로기가 쓰일 수 있을 것인가? 나는 모든 반자유주의적 이데올로기들(공산주의, 사회주의는 물론 파시즘)이 더이상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그들은 자유주의적 자본주의와 싸우려 했으나 패배했다. 부분적으로는 끝에 가서 이기는 것은 본디 악이기 때문이고, 또 부분적으로는 그들 내부의 모순과 한계 때문이다.  

제4의 정치이론: 짧은 프레젠테이션

제4의 정치이론: 짧은 프레젠테이션

이제 우리는 우리를 둘러싼 (정치적) 세계를 올바르게 해석하고 그것을 있는 그대로 다룰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갖췄다. 제4의 정치 이론(Forth Political Theory, 이하 4PT)이 무엇인지 이해하는 가장 쉬운 방법은 다음 일련의 그림들에 주의 깊게 집중하는 것이다.

 

A. 두긴의 러시아 철학- 그 가능성, ‘거기’에서 ‘여기’로

A. 두긴의 러시아 철학- 그 가능성, ‘거기’에서 ‘여기’로

A. 두긴은 ‘러시아 철학의 가능성’을 하이데거의 ‘시작’ 개념에서 영감을 받는다. 두긴에게는 ‘러시아’가 그의 사고의 지평이자 중심이다. 이런 이유 때문에 두긴의 철학은 자칫 문화상대주의적·민족지학적인 것으로 폄하될 수도 있다. 하지만 그는 기본적으로 글로벌 비전하에서 지역-러시아를 철학적으로 탐구한 것이기 때문에 그의 철학은 ‘지역적인’ 것이 아니라 오히려 지역적이며 세계적인, 즉 ‘지역세계화적인’ 것이라 할 수 있다. 

Lévy vs Dugin: 프랑스 철학자는 푸틴의 지적 멘토를 놓칠 수없는 논쟁에서 반유대주의와 인종 차별 주의자로 비난

유럽 휴머니즘의 정신을 살리는 가장 권위있는 지적 단체 중 하나 인 Nexus Institute의 초청으로 2019 년 10 월 지적 결투로 열린 공개 심포지엄을 통해 25 주년을 맞이했습니다.두 철학자 버나드-앙리 레비와 알렉산더 듀긴 사이에 있습니다.

'도둑맞은 혁명', 소련은 왜 망했나?

"아시아는 러시아의 출구가 되어줄 것이다."19세기 후반, 작가 도스토예프스키의 예언이다."러시아의 8할은 아시아이다. 러시아의 희망은 아시아에 있다."20세기 초반, 언어학자 트루베츠코이(Никола́й Серге́евич Трубецко́й)의 언명이다."러시아가 구원을 받을 수 있다면, 그것은 오로지 유라시아 국가로서만, 유라시아주의를 통해서만 가능할 것이다."20세기 후반, 역사학자이자 지리학자 레프 구밀료프(Лев Никола́евич Гумилёв)의 진단이다. 최후의 인터뷰에서 밝힌 견해였으니 유언이라고도 하겠다.러시아제국과 소비에트연방, 두 번의 제국이 무너진 폐허에서 공히 솟아난 담론이 유라시아주의였다. 그 유라시아주의를 21세기에 계승하고 있는 이가 알렉산드르 두긴(Алекса́ндр Ге́льевич Ду́гин)이다

푸틴을 이해하려면 이 사람을 보라 … 알렉산드르 두긴

알렉산드르 두긴. 위키미디어 공용이미지

알렉산드르 두긴(60)은 러시아의 정치철학자이다. 그는 지식인 가운데 유일하게 2014년 러시아의 크름반도(크림반도) 병합 이후 제재 명단에 올라 미국과 캐나다 입국이 금지됐다. 두긴은 러시아를 20년 동안 지배해 온 ‘푸티니즘’의 사상적 기반을 제공했다고 평가받는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세계관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푸틴의 브레인’으로 불린 두긴을 알아야 한다는 말이 나올 정도다. 일각에선 그를 제정 러시아 말기 황제의 신임을 바탕으로 폭정을 일삼은 그레고리 라스푸틴에 비유하기도 한다.